현대기아차가 지난해 미국에서 사상 최대의 판매량을 달성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미국에서 138만7528대를 판매했다. 2014년보다 판매량이 6.2%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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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
지난해 미국 전체 자동차시장의 판매 증가율은 5.7%인데 현대기아차 판매 증가율은 이보다 높았다.
미국 자동차시장은 저유가의 영향으로 픽업트럭의 판매량이 늘었는데 이런 점을 감안하면 승용차만 파는 현대기아차는 매우 선전한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미국에서 현대차는 76만1710대, 기아차는 62만5818대를 팔았다. 2014년보다 판매량이 현대차는 5%, 기아차는 7.9% 늘어났다.
기아차는 처음으로 미국에서 60만 대를 넘게 판매했다.
현대차는 엘란트라를 24만1706대 팔아 가장 많이 판매했다. 쏘나타(21만3303대)와 싼타페(11만8134대)가 뒤를 이었다.
기아차의 경우 K5(15만9414대)가 가장 많이 팔렸고 쏘울과 쏘렌토도 각각 14만7133대, 11만6249대 판매됐다.
미국 자동차시장은 지난해 1747만659대의 판매량을 기록해 2014년보다 판매량이 5.7% 증가했다. 역대 최대실적이었던 2000년에 세운 1740만 대 판매기록을 넘어섰다.
지난해 GM이 308만2366대를 팔아 미국에서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크라이슬러는 225만7728대, 닛산은 148만4918대를 각각 팔았다.
폴크스바겐은 배출가스량 조작으로 신뢰가 추락해 55만5084대를 파는 데 그쳤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