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기본소득에 비판적 태도를 보였다.
정세균 총리는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 경제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 이야기 할 때지 어떻게 나눠줄 건가를 이야기할 시점인가 싶다”며 “그래서 기본소득 문제와 관련해서는 결국 국민적 동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국민들이 이런 것 하자고 적극 지지하면 적극적으로 검토할 수 있지만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다”며 “왜 쓸데없는 데다가 우리가 왜 전력을 낭비하나”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그의 발언을 놓고 '쓸데없는 소리라고 하면 이 지사가 조금 화낼 것 같다'고 하자 정 총리는 “쓸데없는 소리라는 것은 아니다”며 “다만 그걸로 오늘 또 내일 계속 그 이야기만 하고 있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고 대답했다.
정 총리와 이 지사가 대립한다는 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다는 물음에는 건강한 정책논쟁이라고 했다.
정 총리는 “전혀 대립하지 않고 껄끄러운 것 없다”며 “정책논쟁은 건강한 것이고 그런 논쟁 없이 그냥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고 그러면 무슨 정치를 하나”고 말했다.
다시 당에 돌아가 정치를 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정 총리는 웃음과 함께 “그 질문을 하는 저의가 무언인지”라며 “코로나가 18일도 600여 명이 나왔고 오늘은 그것보다 낮지만 형편이 안 좋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그 것을 잡는게 우선 아닌가”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