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지주회사인 LS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글로벌 인프라 투자환경이 개선되는 데다 구리 가격 상승세가 이어져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LS 목표주가를 8만 원에서 8만8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LS 주가는 17일 7만3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구리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상승은 경기회복을 위한 글로벌 투자 확대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며 “이는 인프라산업의 분위기가 우호적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 근거로 LS는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있다”고 바라봤다.
글로벌 인프라 발주가 늘어나며 LS 주요 자회사들이 올해 전선 수주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발주환경 악화에도 LS 자회사들은 전선 수주잔고를 2조3천억 원 규모로 늘렸다. 이는 2019년보다 19.5% 증가한 것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발주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LS 자회사들의 높은 기술 경쟁력을 감안했을 때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수주량이 계속 늘어날 것이다”고 내다봤다.
구리 가격 상승세도 올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1월부터 2월 중순까지 구리 평균가격은 지난해 4분기 평균가격보다 11.2%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리 가격 상승은 LS 자회사인 LS아이앤디, LS전선, LS니꼬동제련 등의 매출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매우 크다.
김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의 구리 가격 상승세가 올해도 이어지고 있고 상승폭도 커지는 모습이다”며 “경기 활성화를 위한 글로벌 인프라 투자 확대로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LS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2310억 원, 영업이익 48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7.5%, 영업이익은 15.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