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 사의 표명을 두고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검찰인사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권의 비리를 지키는 검사는 무리하게 그 자리에 두고 정권을 강하게 수사하려는 검사는 전부 내쫓고 있다"며 "문제가 가장 많은 이성윤 서울지검장을 그 자리에 두는 박 장관의 인사를 민정수석도 납득하지 못해 사표를 냈다"고 말했다.   
 
주호영 "민정수석도 검찰인사 납득 못 해 사표, 큰 화 면치 못한다"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 원내대표는 "지금이라도 무엇을 잘못했는지 돌아보고 바로잡지 않으면 정권이 떠난 뒤 큰 화를 면치 못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 원내대표는 여권이 설 민심도 왜곡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지난해 실업자가 110만 명이며 실업률은 4%에 이르러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상황"이라며 "나라 빚은 1천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데도 더불어민주당은 용비어천가를 부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김명수 대법원장 사태를 두고도 비난을 이어갔다. 

주 원내대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두고 "정부가 백신 확보에 뭉그적거려 OECD 39개 나라 가운데 우리나라가 가장 늦게 접종하게 될 것이다"며 "그렇게 자랑하던 K-방역이 부끄럽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김명수 대법원장을 향해 "민주당 홍보위원장도 사과하고 물러나라고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끄러운 줄 모르고 자리를 지키고 있다"며 "국회 법사위를 중심으로 직접 대법원장의 출석 및 퇴임을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