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의 정유 자회사 SK에너지가 울산콤플렉스(CLX)의 설비 관리데이터를 디지털로 전환해 관리한다.
SK에너지는 울산콤플렉스 설비관리데이터 1천만 건을 디지털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의 전경. < SK이노베이션 >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는 약 826만 m2(250만 평가량) 넓이 부지에 60만여 기의 공정설비가 맞물려 가동되고 있다. 설비관리데이터도 1200만여 건이나 된다.
SK에너지는 울산콤플렉스의 설비관리데이터를 모두 디지털로 전환한 뒤 이를 디지털 설비관리시스템 ‘오션허브(OCEAN-H, Optimize & Connected Enterprise Asset Network Hub)’로 묶어 관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오션허브는 설비의 정상 가동을 위한 온도와 압력 등의 기준정보와 해당 설비 및 유사설비의 정비이력 등 데이터에 기반을 두고 설비의 고장을 사전에 예측하고 정비 방법을 제공하는 디지털 통합관리시스템이다.
현장 구성원들이 사용할수록 더 많은 데이터가 축적돼 정확도도 높아진다고 SK에너지는 설명했다.
SK에너지는 모든 데이터를 디지털로 전환한 뒤 오션허브를 6월부터 가동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울산콤플렉스의 효율성을 끌어올릴 뿐만 아니라 안전·보건·환경(SHE)을 강화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오션허브 구축을 담당한 정창훈 SK에너지 팀장은 “60여년의 설비관리 노하우가 담긴 오션허브 구축을 통해 울산콤플렉스를 친환경 콤플렉스로 전환하는 데 기여하게 됐다”며 “SK에너지의 경험과 기술을 담은 시스템이 다양한 수요기업에도 전파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