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여신금융협회 및 카드사들과 협력해 도입한 카드포인트 현금화 서비스를 소비자들이 적극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는 1월5일 도입한 카드포인트 현금화 서비스가 2월5일까지 1465만 건의 신청건수를 보였다고 10일 밝혔다.
 
금융위 카드포인트 현금화서비스 도입 1개월 만에 1600억 찾아가

▲ 여신금융협회의 카드포인트 통합조회 웹사이트.


금액으로 따지면 1개월동안 모두 1697억 원, 하루평균 44억 원에 이른다.

금융위 관계자는 "현재 카드포인트 현금화 이용실적은 서비스 도입 초기와 비교해 둔화하고 있다"며 "아직 많은 소비자들이 포인트를 현금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카드포인트 현금화서비스는 소비자들이 여러 카드사에 보유하고 있는 포인트를 온라인상에서 한꺼번에 조회하고 현금으로 찾아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여신금융협회의 카드포인트 통합조회 웹사이트에 접속하거나 어카운트인포 모바일앱을 내려받아 신청할 수 있다.

금융위는 2019년 말 기준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1장당 평균 포인트 잔액이 1만1천 원에 이른다며 소비자들이 카드포인트 현금화 방법을 주변에 적극 공유해 달라고 당부했다.

카드포인트 현금화서비스는 설 연휴인 11일~14일 사이에도 운영된다.

다만 롯데카드, 삼성카드, 하나카드, 씨티은행, 우체국의 카드포인트 현금 입금은 당일이 아닌 연휴가 끝난 뒤 15일에 이뤄진다.

금융위 관계자는 "카드포인트 현금화서비스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소비자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제도 개선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