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광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국민을 향해 설 연휴 방역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정 총리는 10일 광주시 서구 광주광역시청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설 연휴가 코로나19의 중대한 갈림길"이라며 "3차 유행이 끝날 수도 있지만 오히려 꺼져가던 (코로나19 확산) 불씨가 다시 살아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정세균 국무총리가 10일 오전 광주시 서구 광주광역시청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정 총리는 "고비마다 항상 그랬듯 이번에도 국민이 방역의 주인공"이라며 적극 협조를 요청했다.
그는 "백화점 선물 매출이 사상 최대를 보여 만남 대신 선물로 마음을 전하는 분들이 많아진 것으로 파악된다"며 "온라인으로 차례를 지내고 세뱃돈도 모바일로 송금하는 등 설 풍속도가 달라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역을 위해 노력하는 국민과 의료진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 총리는 "온가족이 정을 나눠야 할 명절에 그리움을 참으며 방역에 힘을 모으는 국민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며 "명절도 반납하고 국민의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의료진과 공직자들에게도 격려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광주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뒤 빛고을 에코연료전지 발전소 착공식에 참석하고 양동시장과 광주 글로벌모터스 등을 방문한다.
광주 글로벌모터스는 광주형 일자리 정책으로 2019년 8월 20일 출범한 자동차 생산 합작법인이다. 2021년 하반기 안에 자동차를 양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 총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광주를 생각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김대중 대통령으로부터 정치와 포용력, 정의를 배웠다"며 "이번 광주행은 광주의 새로운 역사를 함께 열기 위한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