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전문기업 서울반도체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시장 점유율 확대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데다 미니LED라는 성장동력까지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9일 서울반도체 목표주가를 기존 2만5천 원에서 2만8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8일 서울반도체 주가는 2만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서울반도체의 시장 점유율 확대기조 속에서 올해 상반기 노트북, 모니터, 태블릿 등을 향한 매출 호조가 이어질 것이다”고 바라봤다.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일부 중국 업체들의 구조조정이 이뤄졌고 이에 따라 서울반도체의 시장 점유율이 확대된 바 있다. 게다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등도 서울반도체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시장 점유율 확대기조가 올해에도 이어져 실적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미니LED 역시 서울반도체 기업가치를 높이는 주요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미니LED 기반 TV는 기존 LED 또는 올레드TV와 비교해 화질 및 전력효율 등 측면에서 우수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김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는 미니LED의 매출이 더해져 의미 있는 외형 성장이 있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서울반도체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727억 원, 영업이익 97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19.1%, 영업이익은 7.1% 늘어나는 것이다.
매출은 역대 최고치이고, 영업이익은 최고치를 찍었던 2017년의 981억 원에 근접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