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020년 4분기 실적 회복세가 두드러져 2021년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
 
두산밥캣 목표주가 높아져, "미국 대규모 인프라 투자정책의 수혜"

▲ 박성철 두산밥캣 대표이사.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9일 두산밥캣 목표주가를 기존 4만 원에서 4만3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8일 두산밥캣 주가는 3만2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이 2020년 2분기를 바닥으로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며 “점유율을 확대하고 제품을 다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산밥캣은 2020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1691억 원, 영업이익 1315억 원을 냈다. 2019년 4분기보다 매출은 4%, 영업이익은 36%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좋은 실적을 거뒀다.

매출은 지역별로 미주 9%, 유럽 및 중동아프리카(EMEA) 4%, 아시아·라틴아메리카·오세아니아(ALAO) 10% 증가하며 고른 회복세를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코로나19로 효율적 비용집행이 이뤄졌고 유통 수요가 좋아 판촉비용(PSD)를 줄이면서 영업이익률은 호시절 수준인 11.2%를 회복했다.

두산밥캣은 2021년 매출 14%, 영업이익 20% 성장 전망치를 스스로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주택시장은 호조를 지속하고 신규제품인 농업·조경용 소형장비(GME)도 성장할 수 있다”며 “바이든의 블루웨이브는 추가 동력이다”고 말했다.

블루웨이브는 미국 민주당이 백악관은 물론 상원과 하원을 장악하는 현상을 말한다. 바이든 행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정책에 탄력이 붙어 두산밥캣은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두산밥캣의 배당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배당은 코로나19 상황과 지배구조 변화시기를 감안해 일시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