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올해 주식재산을 가장 많이 늘린 오너경영인으로 꼽혔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가치가 31일 9조2783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경배, 2015년 주식재산 가장 많이 늘어난 오너경영인  
▲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서 회장이 보유한 주식의 가치는 2014년 말 5조8845억 원보다 57.7%나 늘어났다.

서경배 회장은 지주회사인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지분 55.70%와 자회사인 아모레퍼시픽 지분 9.08%를 보유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경영실적 상승과 함께 가파르게 상승했다.

아모레퍼시픽은 3분기에 누적매출 4조2036억 원, 영업이익은 7527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9.2%, 영업이익은 34.4% 늘었다.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화장품브랜드인 설화수의 경우 올해 매출이 단일브랜드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특히 해외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3분기까지 해외에서 누적매출 8601억 원을 냈다. 아모레퍼시픽이 3분기 중국과 동남아 시장에서 거둔 매출만 280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3% 급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와 라네즈, 마몽드,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 등의 5대 브랜드로 중국을 공략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