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이 씨티캐피탈에 이어 칸서스자산운용도 인수할까?
아프로서비스그룹이 칸서스자산운용 인수에 성공하면 그룹의 외연을 확장해 종합금융사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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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윤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 |
31일 투자금융(IB)업계에 따르면 30일 마감된 칸서스자산운용 매각 본입찰에 아프로서비스그룹과 DGB금융 등 2곳이 참여했다.
매각대상 지분은 100%로 가격은 700억~800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칸서스자산운용은 2004년 금융감독원 대변인 출신인 김영재 회장이 설립했으며 보고펀드와 함께 1세대 토종 사모펀드(PEF)로 분류된다.
칸서스자산운용은 특별자산, 대체투자, 사모펀드(PEF) 등에 특화돼 있으며 운용자산은 4조717억 원에 이른다.
최 회장은 올해 씨티캐피탈 외에 증권사, 저축은행 인수전에도 뛰어들었으나 씨티캐피탈을 제외하고 모두 쓴잔을 마셨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이 칸서스자산운용 인수에 성공할 경우 대부업, 캐피탈, 저축은행에 이어 자산운용사까지 거느리게 돼 종합금융사 꿈에 한발 더 다가가게 된다.
최 회장은 그룹의 외연을 확장해 아프로서비스그룹을 종합금융기업으로 발돋움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그는 4월 폴란드에 현지법인 개점식에서도 “아프로서비스그룹을 개인그룹과 기업금융을 아우르는 본격적인 종합금융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현재 러시앤캐시와 미즈사랑, 원캐싱, OK아프로캐피탈, OK저축은행 등을 거느리고 있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20124년 OK저축은행을 출범해 여신뿐 아니라 수신업무도 하게 된 만큼 자산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금융사들이 수익성을 개선하려면 전문적 자산운용 역량이 중요해졌다”며 “아프로서비스그룹이 자산운용사를 거느리게 될 경우 운용자산을 통해 수익성 개선은 물론이고 투자금융 비즈니스를 확대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