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가 7천억 원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급계약을 고객사의 요청으로 해지했다.
OCI는 30일 독일 도이치솔라와 체결한 폴리실리콘 상품공급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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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우현 OCI 사장. |
이번에 해지된 계약은 모두 2건으로 2008년 2월과 8월에 각각 체결됐다.
해지된 계약의 금액은 모두 7059억 원으로 OCI의 지난해 매출 가운데 22.5%를 차지한다.
OCI는 "태양광 시장의 급변에 따라 계약상대방이 해지를 요청해왔다"고 설명했다.
계약당시인 2008년 폴리실리콘 가격은 최대 kg당 450달러까지 치솟았지만 현재 폴리실리콘 가격은 kg당 13달러 선까지 떨어졌다.
OCI는 올해 완료 예정이었던 폴리실리콘 공급계약 중 일부에 대해서는 계약기간을 연장했다.
OCI는 르네솔라 및 잉리와 2017년 말까지, 콤텍솔라와 2018년 말까지 계약기간을 연장했다.
OCI는 알짜 계열사를 매각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태양광 발전 사업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OCI는 내년에 희망퇴직도 실시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우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