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임금피크 전환자, 예정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희망퇴직으로 800명의 직원이 은행을 떠났다.
4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1월30일자로 모두 800명의 직원이 희망퇴직을 했다.
2020년 이뤄진 임금피크제 희망퇴직(462명) 규모의 1.7배 수준이다. 희망퇴직 대상인원과 범위가 늘어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앞서 KB국민은행은 올해 희망퇴직 대상을 1965~1973년 출생자로 범위를 넓혔다. 2020년 희망퇴직 대상범위는 1964년~1967년 출생자였다.
희망퇴직자에게 지급되는 특별퇴직금은 23~35개월치 월급으로 지난해와 같다.
이와 함께 자녀 학자금(학기당 350만 원씩 최대 8학기 지원) 또는 재취업지원금(최대 3400만 원)을 지급했다. 2020년 지급했던 재취업지원금(최대 2800만 원)보다 규모가 늘어났다.
이밖에 KB국민은행은 퇴직자에게 건강검진 지원(본인과 배우자), 퇴직 1년 이후 계약직 재고용 기회 부여 등의 혜택도 제공했다.
KB국민은행은 2020년 4분기 희망퇴직비용으로 세후 약 2190억 원을 인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