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5G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실적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LG유플러스는 올해 1분기 5G 가입자 비중이 의미 있는 수준에 도달하면서 구조적 매출 증가구간에 진입할 것”이라며 “2020년과 비슷한 영업비용 효율화를 유지한다면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LG유플러스는 2021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4200억 원, 영업이익 22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04%, 영업이익은 4.09% 늘어나는 것이다.
1분기 LG유플러스 전체 무선가입자 수는 1703만4천 명, 5G가입자가 330만2천 명 수준일 것으로 예상됐다. 5G가입자는 1년 전보다 184만8천 명이 증가하는 것이다.
5G 가입자 증가에 따라 LG유플러스 무선부문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은 2021년 1분기 3만959원, 2분기 3만1101원, 3분기 3만1289원, 4분기 3만1610원으로 분기마다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비용 측면에서도 마케팅비용이 안정적 수준으로 관리되고 설비투자비용도 보수적으로 집행하는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2021년 인건비가 5~6% 증가하더라도 비용 측면에서 감가상각비가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이익 확대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바라봤다.
LG유플러스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4조350억 원, 영업이익 1조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4.5%, 영업이익은 13.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