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첨단소재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탄소섬유부문이 성장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효성첨단소재 목표주가 상향, "현대차 수소차 넥쏘에 탄소섬유 공급"

▲ 황정모 효성첨단소재 대표이사 부사장.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4일 효성첨단소재의 목표주가를 기존 18만5천 원에서 34만 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효성첨단소재 주가는 3일 28만5천 원에 장을 마쳤다.

한 연구원은 “수소탱크(고압용기)의 핵심소재인 탄소섬유 성장성이 주목받고 있다”며 “중장기 목표치의 탄소섬유 생산능력을 확보하면 탄소섬유에서만 매출 5천억 원 이상, 영업이익 800억~1천억 원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효성첨단소재는 타이어보강재(타이어코드, 스틸코드)와 산업용 원사(폴리에스터, 나일론), 신소재인 아라미드, 탄소섬유 등을 개발하고 판매한다.

효성첨단소재의 현재 탄소섬유 생산능력은 연산 4천 톤 수준이다. 효성첨단소재는 중장기 목표치로 연산 2만4천 톤을 잡고 있다.

탄소섬유는 수소 충전소, 자동차, 수소이동수단 등 모든 분야에 걸쳐 꼭 필요한 소재다. 효성첨단소재는 현대차 넥쏘에 탄소섬유제품을 납품하는 것을 목표로 인증절차를 밟고 있다.

효성첨단소재는 2021년 하반기부터 현대자동차의 수소차 넥쏘에 탄소섬유를 공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연구원은 “2021년 주당 순이익(EPS) 추정치를 큰 폭으로 변경한 점을 반영해 목표주가도 기존보다 84% 높였다”고 말했다. 주당 순이익은 순이익을 주식수로 나눈 값이다.

한 연구원은 효성첨단소재의 실적 증가 기대를 고려해 2021년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1만1522원에서 1만9331원으로 68% 높였다.

효성첨단소재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560억 원, 영업이익 16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잠정실적치보다 매출은 27.6%, 영업이익은 393.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