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준호 기자 junokong@businesspost.co.kr2021-02-03 10:4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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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상장을 준비 중인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가 포괄임금제를 폐지하고 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와디즈는 1일부터 포괄임금제를 폐지했다고 3일 밝혔다. 포괄임금제란 연장, 휴일, 야간 근로 등 시간외업무 수당까지 급여에 포함해 일괄지급하는 제도다.
▲ 와디즈가 2월1일부터 포괄임금제를 폐지했다. 포괄임금제란 연장, 휴일, 야간 근로 등 시간외 업무 수당까지 급여에 포함해 일괄지급하는 제도다. <와디즈>
한국경제연구원이 2019년 조사한 포괄임금제 운용실태 결과를 보면 국내 주요 대기업의 절반 이상(57.9%)이 포괄임금제를 운용하고 있다.
최근 국내 대기업을 포함해 IT 기업들이 포괄임금제를 자체적으로 폐지하는 등 오랜기간 관습적으로 이어진 근로제도의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와디즈 관계자는 포괄임금제 폐지를 두고 "구성원들의 근무 방식을 효율화하고 근무시간 단축 뿐만 아니라 개인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와디즈는 2020년 10월 전직원을 대상으로 최소 1천만 원에 해당하는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했다.
2022년 상반기 상장을 준비하며 기업의 성장과 그에 따른 보상을 직원들과 함께 공유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와디즈는 2020년에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인공지능 전문가 등을 영입하며 현재 약 250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티맥스소프트 출신의 윤동균 이사를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임명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기술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신혜성 와디즈 대표는 "이번 포괄임금제 폐지는 단순히 근무시간 단축이나 업무 효율 개선만을 위한 것이 아닌 팀웍과 개인의 성장을 중요시 여기는 와디즈의 기업 철학과 원칙에 따른 선제적 결정"이라며 "개인의 성장이 곧 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지속가능한 기업을 만들어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와디즈는 올해 안에 개발자를 새로 100여 명 채용한다. 상세한 안내는 와디즈 채용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