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내년에 중국에서 고급 제과 브랜드 출시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용선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오리온은 내년에 '마켓오'나 '닥터유' 등 프리미엄 브랜드를 중국지에 유통해 현지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할 것"이라며 "오리온은 다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중국에서 경쟁업체 가운데 가장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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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 |
조 연구원은 “오리온은 3분기에 중국에서 매출성장률이 12.6%를 기록한 뒤로 시장지배력 확대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내년에 오리온은 중국 제과시장에서 위안화 기준으로 매출이 10.5%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리온은 중국에서 내년 상반기에도 고급 제과 브랜드 출시를 늘려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리온은 춘절 이후에 중국에서 프리미엄 제과 출시를 통해 평균판매단가(ASP)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 연구원은 “오리온이 올해 하반기 중국에 내놓았던 스윙칩, 고래밥, 오감자, 예감 등도 반응이 좋아 4분기에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매출 성장을 보여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리온은 내년에 국내에서도 매출 회복세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심 연구원은 “오리온은 내년 초에 국내에서도 적극적인 신제품 출시를 통해 매출 마이너스 성장세를 탈피할 것”이라며 “오리온은 내년에 올해 추정치보다 매출이 8.4%, 영업이익이 20.5%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