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기본소득 도입에 부정적 견해를 내놨다.
이낙연 대표는 2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미국) 알래스카를 빼고는 (기본소득을) 하는 곳이 없다”며 “기본소득은 복지제도의 대체재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기본소득을 복지모델의 하나로 언급했는데 이 대표의 복지 구상에도 기본소득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알래스카는 석유를 비롯한 천연자원이 풍부해 자원판매이익의 일부를 주민들에게 배당금 형태로 지급하고 있다.
이 대표가 기본소득 도입에 부정적 태도를 보인 것을 두고 이 지사를 견제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 지사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낙연 후보를 큰 차이로 따돌리고 대통령선거후보 선호도 1위를 독주하고 있다.
이 지사는 그동안 기본소득 도입을 주장하며 보편복지 논의를 주도해 왔다.
지난 1일부터 신청을 받기 시작한 경기도 2차 재난지원금에도 ‘재난기본소득’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한국에 맞는 새로운 보편적 사회복지제도로서 ‘국민생활기준 2030’을 제안했다. 국민생활의 최저기준을 보장하는 내용이 뼈대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