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지노믹스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계획 사전미팅(Pre-IND)을 신청했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1월29일 미국 식품의약국에 표적항암 신약 후보물질 아이발티노스타트(CG-745)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2상을 신청하기 앞서 사전미팅을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임상계획 사전미팅은 임상계획 신청에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과 신약 후보물질에 관한 시험계획을 검토하고 조율하는 절차다.
신약 개발 준비상황 및 관련 임상계획, 시험 디자인 등이 적응증에 적합한지와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시작하는 데 충분한 자료를 확보했는지 등을 논의한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임상계획 사전미팅이 끝나면 미국 식품의약국에 아이발티노스타트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아 미국에서 임상2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아이발티노스타트는 크리스탈지노믹스가 자체 개발한 신약 후보물질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등으로 발생하는 사이토카인 폭풍에 따른 급성염증 등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는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코로나19 감염 과정에서 분비된 사이토카인이 과도한 면역작용으로 다른 정상세포까지 공격하는 현상을 말한다.
크리스탈지노믹스 관계자는 “그동안 아이발티노스타트의 코로나19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입증하기 위한 추가자료 준비를 충실히 해왔다”며 “임상계획 사전미팅 결과를 보고 시험계획을 신청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