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2021년에 물류사업에서 성장을 이어가고 에너지·팜사업 실적도 반등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LG상사 목표주가 3만3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1월29일 LG상사 주가는 2만6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물류사업 성장이 지속되고 2020년 말 이후 석탄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에너지 및 팜사업의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며 "2021년 영업이익이 2017년 이후 처음으로 2천억 원을 웃돌 것으로 본다”고 바라봤다.
2021년 물류부문은 영업이익 169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실적추정치(1598억 원)보다 0.06% 증가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물류사업에서 연결자회사인 판토스가 성장할 것"이라며 "판토스는 앞으로 주식시장에 상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에너지·팜사업부문은 올해 영업이익 330억 원을 내며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LG상사는 인도네시아 서부 칼리만탄 지역에서 팜농장 3개를 운영해 연간 15만 톤 규모의 팜오일을 생산하고 있다. 팜오일은 아이스크림과 라면 같은 음식부터 립스틱류 화장품, 비누, 바이오 연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된다.
LG상사는 계열분리 예정인 LG 신설지주체제 아래에서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평가됐다.
2020년 말 LG그룹은 LG상사,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 LGMMA, 판토스를 계열사로 둔 신설 지주회사를 설립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LG그룹은 5월에 계열분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LG상사가 헬스케어 등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LG상사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5610억 원, 영업이익 218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잠정실적치와 비교해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18.6% 증가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