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올해 메모리반도체업황이 개선흐름을 보이면서 SK하이닉스 주가도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19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SK하이식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월29일 12만2500원을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SK하이닉스 메모리반도체업황 개선흐름에 따라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주가도 힘을 받아 상반기 내내 주가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실적 증가가 1분기부터 빠르게 확인될 것으로 예상됐다.
최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에 생각보다 높은 출하량으로 D램(DRAM) 기업들의 재고는 매우 낮은 상태”라며 “서버 수요는 바닥을 확인했고 모바일과 PC 수요는 강세를 보이고 있어 D램 가격은 올해 1분기에 7%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낸드(NAND)시장에서도 올해 안으로 수요 증가에 따른 가격 상승이 기대됐다.
최 연구원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낸드 비트 그로스(Bit Growth, 비트로 환산한 메모리반도체의 생산량 증가율) 예상치로 삼성전자가 10%, SK하이닉스가 5%를 제시했다”며 “물량이 증가한다는 것은 재고 소진으로 조만간 가격 하락이 멈춘다는 의미로 올해 3분기부터 낸드 가격도 상승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적 개선흐름에 따라 1차적으로 SK하이닉스 주가의 정점을 확인하는 시기는 상반기 이후일 것으로 예상됐다.
최 연구원은 “주가는 D램 증설이 재개되는 시점 혹은 D램 가격 상승폭이 둔회되는 시점에 1차 정점을 확인할 것”이라며 “이는 D램 기업들이 충분한 이익을 향유한 이후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0조2100억 원, 영업이익 12조1천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6.1%, 영업이익은 140.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