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계열사들이 설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한다.
LG그룹 지주사 LG는 계열사들이 코로나19로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들의 납품대금 1조2500억 원가량을 조기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등 9개 계열사는 예정 지급일보다 1~12일 앞당겨 설연휴 전에 대금을 모두 지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LG그룹 계열사들은 1차 협력사들도 2, 3차 협력사에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도록 권장하기로 했다.
1조 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사들에 금리 인하혜택을 제공하고 계열사별 무이자 직접대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를 통해 협력사들이 설비투자나 부품 개발 등을 위해 자금대출을 신청할 때 최우선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런 활동을 평가받아 LG그룹은 2020년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유플러스, LGCNS 등 8개 계열사가 최고 등급인 ‘최우수기업’을 받았다.
LG그룹은 2014년부터 6년 연속으로 최우수기업을 가장 많이 배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