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태섭 전 의원이 31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 프리즘홀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금태섭 전 의원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서는 제3지대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금 전 의원은 31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 프리즘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각기 경선을 진행하고 있다”며 “저는 안 대표에게 각 당의 경선 진행 기간에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제3지대 경선’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단일화 방식으로는 1대1 토론을 제시했다.
금 전 의원은 “진짜 민생을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 오래된 정치를 어떻게 바꿀지, 진지하게 토론하자”며 “경선룰을 둘러싼 볼썽사나운 샅바 싸움은 치우고 서울시민을 위한 진짜 문제를 놓고 각자의 입장을 솔직히 이야기하자”고 말했다.
그는 "3월초까지 매주 한 번씩만 주제를 정해서 토론을 해도 4~5번은 할 수 있다"며 "단일화 논의를 위해 언제든, 어디서든
안철수 후보를 만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장 공약으로는 △디지털 부시장 신설 △자영업자 지속 지원 △청년 긴급지원 재개 △서울형 공공재개발 추진 △서울인권조례 개정 △자치경찰제 안착 △서울시정의 정치화 차단 등을 내놓았다.
금 전 의원은 서울형 공공재개발과 관련해 “주택정책은 재건축, 재개발을 중심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서울은 가용 토지가 부족해 고밀도 복합이용도시로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의 재개발 지정 해제지역 393곳을 포함해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공공재개발을 과감하게 확대하겠다”며 “또한 서울시민의 생애 첫 주택 마련, 서울시민의 생애 첫 전세 마련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