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스마트폰 출하량 점유율. <카운터포인트> |
4분기 스마트폰시장에서 애플이 삼성전자를 큰 차이로 따돌렸다.
삼성전자는 연간 기준으로 1등을 지켰으나 중국업체와 애플 사이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2020년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9590만 대로 2019년 4분기보다 1% 감소했다.
애플은 4분기 8190만 대로 가장 출하량이 많았다. 삼성전자는 6250만 대를 출하해 뒤를 이었다.
2019년 4분기 애플 출하량은 7230만 대, 삼성전자 출하량은 7040만 대로 격차가 크지 않았다. 하지만 애플 출하량은 1년 전보다 13% 늘어난 반면 삼성전자는 11% 줄어들어 격차가 벌어졌다.
2020년 4분기 애플 점유율은 21%, 삼성전자 점유율은 16%로 5%포인트 차이가 났다.
샤오미는 31% 늘어난 4300만 대를 출하하며 점유율을 11%로 높였다. 오포와 비보는 각각 3400만 대, 3300만 대를 출하해 뒤를 이었다.
반면 화웨이 출하량은 3300만 대로 전년 대비 41%가 감소했다. 점유율은 14%에서 8%로 떨어지며 6위까지 밀려났다.
LG전자는 760만 대를 출하해 출하량이 9% 늘어났다. 점유율은 2%로 큰 변화가 없었다.
2020년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은 13억3250만 대로 2019년보다 2% 줄어들었다.
삼성전자가 2억5570만 대를 출하해 점유율 19%로 1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2억110만 대를 출하해 15%의 점유율로 2위에 올랐다.
화웨이는 1억8770만 대(14%), 샤오미는 1억4580만 대(11%)로 3~4위였다. 오포(8%)와 비보(8%)도 1억 대 이상 출하하며 뒤를 이었다.
LG전자는 2470만 대를 출하해 2% 점유율로 9위를 보였다.
카운터포인트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사업과 관련해 “중저가 제품군인 갤럭시A 시리즈는 계속해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면서도 “중저가 스마트폰은 중국 제조사와, 프리미엄은 아이폰12 시리즈와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고 바라봤다.
LG전자를 놓고 “4분기 K시리즈와 LG윙 등 5G기기를 출시해 출하량이 증가했다”고 카운터포인트는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