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코로나19 확산에도 지난해 실적을 어느 정도 방어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7251억 원, 영업이익 3510억 원, 순이익 2444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삼성엔지니어링, 코로나19에도 작년 영업이익 약간 줄어 선방

▲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


2019년보다 매출은 5.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6%, 17.3% 감소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지난해 초 공시를 통해 목표로 밝힌 매출 6조 원, 영업이익 3400억 원은 넘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코로나로 불확실한 대외환경에서 모듈공법적용 등 사업수행 혁신으로 현장작업 위험을 줄여 차질 없이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었다"며 "현장 운영과 함께 전사적 경영혁신과 원가절감 노력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실적을 방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20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552억 원, 영업이익 797억 원, 순이익 479억 원을 냈다. 

2019년 4분기보다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19.5%, 순이익은 1.5% 증가했다.

2020년 신규 수주액은 9조6천억 원으로 2019년보다 36.2% 증가했다. 수주잔고는 16조4천억 원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신규수주 성과는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 말레이시아 사라왁 메탄올 프로젝트에서 EPC(설계·조달·시공) 프로젝트 연계수주의 역할이 컸다"며 "풍부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사업을 펼쳐 안정적 수익구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정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