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2021-01-28 16:3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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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연간 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이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금융협회는 지난해 전체 카드 승인건수와 승인금액이 각각 217억3천만 건, 885조7천억 원이라고 28일 발표했다.
▲ 여신금융협회 로고.
승인건수는 전년 대비 0.1% 감소했고 승인금액은 3.4% 증가했다.
여신금융협회가 승인실적 집계를 시작한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승인금액 증가율이다. 이전에는 4.7%로 집계된 2013년의 증가율이 가장 낮았다.
연간 전체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을 살펴보면 2017년 6.3%, 2018년 6.6%, 2019년 5.7% 등이다.
업종별 카드 승인실적을 보면 '운수업'과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이 각각 55.1%와 41.5% 급감했다.
이 밖에 숙박 및 음식점업(-12.2%), 교육서비스업(-11.3%),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10.6%) 등도 감소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과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승인금액은 각각 13.2%, 2.2%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승인건수와 승인금액는 각각 54억2천만 건, 229조 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 4분기와 비교해 승인금액은 1.7% 증가했지만 승인건수는 4.2% 줄었다.
4분기 도매 및 소매업 승인금액은 비대면과 온라인 구매 증가, 자동차 판매 증가 등이 오프라인 관련 매출 감소를 상쇄하며 15.3% 증가했다.
반면 항공, 철도, 버스 등 교통수단 이용 감소로 운수업은 60.0% 줄었다.
여행사를 비롯한 여행 관련 서비스업 매출 부진으로 사업시설 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은 승인금액이 2019년 4분기보다 46.3% 감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에 영향을 받은 숙박 및 음식점업도 21.% 줄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 3차 확산 및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영향으로 오프라인 중심 업종 및 모임·여가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소비 위축이 심화되는 한편 비대면·온라인을 통한 구매 수요 증가 및 자동차 판매 증가 등에 힘입어 2020년 4분기 전체 승인금액은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진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