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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종합화학, 미국회사와 손잡고 폐플라스틱 재활용기술 상용화 추진

성보미 기자 sbomi@businesspost.co.kr 2021-01-28 11:2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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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종합화학이 미국 열분해회사와 손잡고 폐플라스틱 재활용기술의 국내 상용화를 추진한다.

SK종합화학은 나경수 사장과 밥 파월(Bob Powell) 브라이트마크 대표가 27일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국내 첫 상용화와 설비투자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SK종합화학, 미국회사와 손잡고 폐플라스틱 재활용기술 상용화 추진
▲ (왼쪽부터) 나경수 SK종합화학 대표이사 사장과 밥 파월 브라이트마크 대표. < SK종합화학 >

브라이트마크는 미국 열분해유 전문 생산기업이다.

폐플라스틱과 같은 폐자원의 선순환체계 구축을 목표로 폐자원으로부터 재생연료, 천연가스 등을 생산한다.

열분해유 제조기술은 폐플라스틱을 열로 분해시켜 원료를 추출한 뒤 석유화학제품 원료인 나프타로 재활용하는 기술이다. 플라스틱 선순환체계 구축의 핵심기술로 꼽힌다.

두 회사는 각자 보유한 폐플라스틱 열분해 및 후처리기술 노하우로 올해 상반기까지 국내 열분해 상용화 및 설비투자를 위한 사업성 확보방안 검토를 마치기로 했다.

SK종합화학은 브라이트마크와 협력해 대규모 열분해 기술을 도입하면 폐비닐의 재활용 비중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SK종합화학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의 축적된 정밀화학 기술을 활용해 열분해유로 나프타를 대체해 플라스틱 제품의 원료로 투입할 수 있는 후처리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이를 기반으로 국내 열분해업계와의 상생 비즈니스모델을 구축할 계획을 세워뒀다.

SK종합화학은 지난해 10월 폐플라스틱에서 열분해유를 뽑아내 화학제품 시제품을 만드는데 성공했으나 높은 기술적 제약과 경제성 문제 등으로 열분해유를 대량 생산해 상용화하는데는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브라이트마크는 이런 문제들을 해결해 올해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연간 10만 톤의 폐플라스틱을 처리할 수 있는 대용량 연속식 열분해설비를 미국 인디애나주에 짓고 있다.

나경수 SK종합화학 대표이사 사장은 “열분해 유화기술은 국내 폐플라스틱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필수적 친환경 기술”이라며 “이번 브라이트마크와의 협력으로 친환경 폐플라스틱 순환체계 구축해 친환경 대한민국 상징인 K-그린을 완성하는 한편 ESG경영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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