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자회사 매각의 실무를 담당할 부서를 신설하기로 했다.
28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자회사관리위원회와 함께 자회사 매각 실무를 담당할 부서를 신설해 매각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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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기택 KDB산업은행 회장. |
산업은행 관계자는 “11월 금융위가 발표한 ‘기업은행·산업은행 역할 강화’ 방안에 따라 매각 실무를 담당할 부서를 만들기로 했다”며 “31일 이사회를 통과하면 부서명칭과 구체적인 담당업무 등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 만들어지는 부서의 명칭은 ‘투자관리부’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매각을 전담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은 투자관리부를 통해 자회사 매각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은행은 대우증권 매각성공 이후 자회사 매각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대현 산업은행 정책기획부문장 부행장은 “2016년부터 보유하고 있는 비금융 자회사도 ‘신속매각·시장가치 매각’ 원칙에 따라 시장에 환원해 정책자금을 회수하고 다시 투자하는 정책자금 선순환 구조를 정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이 5% 이상 지분을 가진 회사는 모두 377곳으로 장부가만 9조2천억 원에 이른다.
산업은행은 금융위원회가 11월에 발표한 ‘기업은행 산업은행 역할 강화’ 방안에 따라 출자전환을 통해 정상화한 기업 5곳과 5년 이상 투자한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86곳의 지분을 3년 동안 집중적으로 매각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이 출자전환으로 정상화시킨 기업 5곳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우조선해양, 한국지엠 등이 포함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