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삼성전기는 주력 제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수요가 꾸준히 늘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28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기존 20만 원에서 27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7일 삼성전기 주가는 21만4500원에 장을 마무리했다.
2020년 4분기 삼성전기 영업이익은 2527억 원으로 2019년 같은 기간보다 73% 늘었다.
적층세라믹콘덴서는 중국 스마트폰용 물량과 자동차 전자장비(전장)용 수요 강세로 출하량이 증가하며 높은 가동률을 유지했다. 5G통신 안테나용 기판 등 고부가 기판 공급도 늘었다.
적층세라믹콘덴서 수요는 2021년에도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적층세라믹콘덴서는 5G스마트폰과 네트워크, 전장용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며 “삼성전기는 IT기기용 소형 고용량 적층세라믹콘덴서와 산업·전장용 제품 공급을 확대하며 실적 개선추세를 이어갈 것이다”고 바라봤다.
카메라모듈과 기판사업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카메라모듈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21울트라에 처음으로 듀얼 폴디드줌이 채택됨에 따라 평균 판매가격(ASP)가 개선될 것으로 진단됐다. 폴디드줌은 초점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렌즈를 눕히는 방식을 말한다.
기판 역시 5G 확산과 함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안테나, 메모리 반도체용 기판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기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9조3528억 원, 영업이익 1조121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12.0%, 영업이익은 36.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