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증시에서 대형기술주 가운데 구글 지주사인 알파벳이 가장 뛰어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증권사 골드만삭스가 전망했다.
경제전문지 포천은 26일 골드만삭스 보고서를 인용해 “대형 기술주는 지난해 대체로 엄청난 상승세를 보였는데 올해는 딱 한 가지 종목이 눈에 띄는 주가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투자자들이 코로나19 이후 시대를 대비하며 구글 지주사인 알파벳의 투자 매력을 살펴봐야 할 때라고 진단했다.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봤던 여행과 공연 등 업종을 중심으로 올해부터 광고 물량이 급증하면서 구글 광고매출 증가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구글의 검색 기반사업도 올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경제활동 재개가 검색량 증가와 광고 매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구글이 코로나19 이후 시대 사회적 변화에 수혜를 봐 근본적 기업가치 상승을 나타낼 유리한 위치에 놓일 수 있다는 것이다.
알파벳 주가가 이미 크게 올라 고평가된 상태에서 거래되고 있는 점은 투자에 부담을 키울 수 있다.
구글이 반독점 등 문제로 세계 각국에서 강화된 규제에 부딪힐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골드만삭스는 “규제와 같은 변수가 구글의 성장세에 근본적으로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다”며 “매출과 이익 증가세, 현금흐름 등이 우수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