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LG전자가 스마트폰사업을 구조조정해 영업손실을 축소한 뒤 전장부품 등 신사업에 투자를 확대하면서 성장성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5일 LG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7만 원에서 23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2일 LG전자 주가는 17만7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LG전자가 스마트폰사업 축소와 구조조정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발표한 점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시장 변화에 일치하는 결정일 뿐만 아니라 시기도 적절해 LG전자가 스마트폰사업에서 보던 영업손실을 큰 폭으로 줄이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LG전자가 자동차 전장사업 등 신사업을 통해 스마트폰사업 축소 및 구조조정에 따른 매출 감소를 충분히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LG전자가 스마트폰사업을 매각한 뒤 신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인수합병 등 대규모 투자에 나설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박 연구원은 "LG전자는 스마트카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새로운 시장 환경과 밀접한 부분 연구개발에 집중할 것"이라며 "신사업 중심 체질 개선이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LG전자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9조810억 원, 영업이익 3조489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9.2%, 영업이익은 9.3%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