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과 비교해 2021년 노무비 증가폭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전력 자회사 밖에서 거두는 대외·해외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2일 한전KPS 목표주가를 4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한전KPS 주가는 21일 2만79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유 연구원은 “한전KPS는 2021년에 노무비 증가부담이 완화되고 대외와 해외 중심으로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며 “원전해체연구소 기부금의 기저효과로 배당매력도 회복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전KPS는 직원 수와 성과급이 모두 늘어나면서 2020년 노무비가 상승했다. 성과급 지급률은 경영평가 등급 3개년의 평균치로 산정된다.
유 연구원은 “2020년 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2021년에도 노무비 추가 상승이 예상되지만 증가폭은 2020년과 비교하면 완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전KPS는 2021년에 동두천드림파워 정비의 재수주,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의 상업운전 등에 영향을 받아 대외 매출과 해외 외형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유 연구원은 “2020년 재무제표에 인식된 원전해체연구소 기부금 등의 일회성 비용에 따른 기저효과로 2021년 순이익은 2020년보다 늘어날 것”이라며 “주당 순이익(DPS)도 회복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한전KPS는 2021년에도 외형 성장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분참여 등을 통해 신재생에너지와 관련된 설계·조달·시공(EPC) 수주가 현실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한전KPS는 2020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3906억 원, 영업이익 514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3%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24.1% 줄어드는 수준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