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와 현대중공업 노조가 새로운 밀월관계를 구축할까?
두 회사는 강성 노조위원장이 들어섰는데 24일 노사협상에서 나란히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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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형록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왼쪽)과 박유기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 |
두 회사 노조는 임금협상 연내 타결을 놓고 사전교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 노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현대차 노조 신임 집행부와 간담회를 한 것은 사실”이라며 “연내 타결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두 회사 노조는 과거 현대그룹노동조합총연합(현총련)을 이끌어온 양대축이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현대그룹이 분리되고 현대중공업이 민주노총에서 탈퇴하면서 독자노선을 걸어왔다.
그러다 최근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노조 집행부에 강성 성향의 노조위원장이 들어서면서 두 노조가 다시 보조를 맞추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박유기 노조위원장이, 현대중공업은 백형록 노조위원장이 당선돼 임금협상을 재개했다.
백형록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이 향후 민주노총으로 복귀를 결정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