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가 올해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3상 진입과 임상시험 결과 발표로 수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일 “한올바이오파마는 2021년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HL161과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가 각각 임상3상에 진입하면 단계별 기술수출 수수료(마일스톤)수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2021년 기술료수익으로 224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는데 2020년 기술료수익(91억 원)보다 146% 늘어나는 것이다.
미국 파트너사인 이뮤노반트는 올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HL161의 중증근무력증 임상3상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난항체용혈성빈혈 임상2a상과 갑상선안병증 임상2b상 결과는 각각 올해 2분기와 3분기에 발표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경쟁업체인 호라이즌 테라퓨틱스의 테페자는 2020년 갑상선안병증 치료제로 출시해 11개월 만에 매출 80억 달러를 올려 한올바이오파마의 갑상선안병증 임상2b상 결과가 주목된다.
중국 파트너사인 하버바이오메드도 시신경척수염, 혈소판감소증, 갑상선안병증, 중증근무력증으로 HL161의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안에 시신경척수염 임상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웅제약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의 2번째 임상3상도 올해 안에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밖에 올해에는 의약품 판매매출로 823억 원을 거둬 2020년(724억 원)보다 13.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2019년 의약품 판매매출 897억 원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한올바이오파마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117억 원, 영업이익 195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보다 매출은 26.5%, 영업이익은 209.5%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