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기가 개발한 5G스마트폰용 3단자 적층세라믹콘덴서. <삼성전기> |
삼성전기가 5G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를 새로 개발했다.
삼성전기는 5G스마트폰용 3단자 적층세라믹콘덴서 신제품을 개발해 글로벌 스마트폰업체로 공급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21 시리즈에도 이 제품이 들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적층세라믹콘덴서는 전자제품 회로에 전류가 안정적으로 흐르도록 제어하는 부품을 말한다.
이번 제품은 1209 규격(1.2mm×0.9mm)에 두께는 0.65mm 수준이다. 이전 제품보다 두께가 18% 얇아져 스마트폰 설계 자유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최근 스마트폰에 5G통신, 고성능 카메라 등이 적용되면서 탑재되는 부품의 수도 늘고 있어 작고 얇은 부품에 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신제품이 5G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에서 발생하는 노이즈(잡음)를 더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 적층세라믹콘덴서에 접지 단자를 1개 더 추가해 전류가 흐르는 통로를 늘렸기 때문이다.
또 3단자 적층세라믹콘덴서는 일반 적층세라믹콘덴서 3~4개를 대체할 수 있어 부품이 탑재되는 공간을 확보는 데도 유리하다.
김두영 삼성전기 컴포넌트사업부장 부사장은 "5G통신 상용화와 자동차의 전장화로 초소형·고성능·고신뢰성 적층세라믹콘덴서 수요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며 "삼성전기는 핵심 원자재 자체개발, 설비 내재화 등 차별적 기술력과 생산능력 강화로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확보하고 고객의 성공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