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1년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빠르면 1월 안에 이익공유제 프로그램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1년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익공유제를 두고) 대통령께서 평가를 하고 당정 사이에도 협의가 본격화됐다”며 “이익공유 프로그램과 그 인센티브를 빠르면 이달 안에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8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 속에서 오히려 기업 성적이 좋아지고 돈을 버는 승자가 있다”며 “그런 기업들이 출연해 기금을 만드는 일은 대단히 좋은 일이다”고 말했다.
이낙연 대표가 주창한 이익공유제에 찬성한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다만 문 대통령은 정부가 강제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문 대통령은 “자발적 움직임으로 전개가 되고 참여하는 기업에 대해서 국가가 강력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권장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도 이날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을 강제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매력적이고 다양한 인센티브를 준비하고 있다”며 “저희가 발표하면 여러분께서 수긍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양극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익공유제의 필요성을 다시금 강조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성장 기록을 보면 대기업은 플러스인데 중소기업은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재정이 감당하는 양극화의 완화 또는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들에 대한 지원 못지않게 민간에서 또는 경제계 내부에서 상부상조로 서로를 돕는 그런 이익공유제가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