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준호 기자 junokong@businesspost.co.kr2021-01-19 10: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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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가 신용카드를 활용한 중고거래서비스를 내놨다.
KB국민카드는 비대면 중고물품 거래 때 수수료 부담은 절반 이하로 낮추고 판매대금 지급시기는 3일 가량 단축한 'KB국민 중고거래 안심결제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 KB국민카드 로고.
이 서비스는 KB국민카드와 제휴된 중고거래 온라인 플랫폼에서 구매자가 물품대금을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해당 금액 만큼 포인트가 충전돼 안전결제(에스크로) 계정에 예치되고 구매 확정시점에 예치된 포인트가 판매자에게 현금으로 지급되는 신용카드 포인트 기반의 온라인 안전결제서비스다.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가맹점 수수료 차감없이 카드매출대금을 포인트로 신속하게 지급하는'겟백서비스'와 개인사업자 특화 신용평가서비스 '크레딧 트리'에 이은 KB국민카드의 세 번째 혁신금융서비스다.
제휴 중고거래 온라인 플랫폼 고객 중 KB국민카드의 신용카드를 보유한 고객이면 누구나 구매자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판매자는 KB국민카드 고객 여부에 관계 없이 서비스 이용 동의와 개인정보 제공 동의 과정을 거치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현재 △중고나라 네이버카페 내 유니크로 안전결제 △중고나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유니크로 홈페이지 등 3개 중고물품 거래 플랫폼에서 서비스가 제공되며 제휴 확대를 통해 이용 가능한 중고거래 플랫폼을 계속 늘려나가기로 했다.
서비스를 활용한 거래 과정을 살펴보면 중고거래 플랫폼에 판매자 상품 등록 → 물품 구매 희망자와 판매자 사이 거래조건 협의 → 결제수단으로 'KB국민카드(중고안심)' 선택 → KB페이에 등록된 신용카드로 결제 → 결제금액만큼 KB국민카드가 포인트 발행 후 안전결제 계정 예치 → 물품 배송 및 수령 → 물품 검수 후 구매 확정 → 예치된 포인트를 판매자 계좌로 현금 입금 → 구매자 신용카드 결제일에 구매대금 결제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서비스 이용 수수료는 거래 금액의 1.5% 이하로 기존 신용카드 안전결제서비스 이용 때 판매자 또는 구매자가 부담했던 약 3.5~4.0% 수준과 비교해 절반 이하로 부담이 줄었다.
거래대금도 구매 확정 당일 판매자에 지급돼 기존 대비 최소 3일 이상 빨라졌다.
KB국민카드는 카드거래를 가장한 불법현금융통(카드깡) 등 불법거래와 비정상 거래를 방지하기 위해 '부정사용 방지시스템(FDS)'을 활용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한도도 구매자는 월 최대 100만 원(상품권 업종 이용한도와 통합관리), 판매자는 6개월 누적 금액 기준 최대 600만 원으로 제한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 서비스는 자체개발한 지급∙결제 프로세스를 통해 기존 현금 송금 방식 대비 한층 안전하고 편리하게 개인 사이 중고물품 거래가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며 "중고물품 거래 고객들의 결제 편의성 제고와 함께 개인 사이 거래 때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불확실성도 줄일 수 있어 20조 원 규모로 추정되는 중고거래시장 활성화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