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공작기계 사업부문 본입찰에서 사모펀드인 SCPE(스탠다드차타드프라이빗에쿼티)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SCPE는 1조3600억 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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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
두산인프라코어는 23일 공작기계 사업부문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SC PE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SCPE는 스탠다드차타드그룹의 사모펀드다.
SCPE는 21일 본입찰에서 MBK, 대만 페어프렌드그룹과 경합한 끝에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SCPE가 제시한 인수금액은 1조3600억 원 정도로 알려졌다. 애초 두산인프라코어가 기대했던 1조 원 후반대에 미치지 못한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제시 금액은 현재 기계산업의 업황을 고려하면 적정한 수준으로 본다”며 “매각 대금은 재무구조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실사와 계약 협의 등을 거쳐 내년 1월 중순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 사업부문은 올해 3분기까지 매출 9600억 원, 영업이익 893억 원을 냈고 영업이익율이 8.7%에 이르는 두산인프라코어의 알짜 사업부다.
공작기계 사업부문 매각은 두산인프라코어가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자구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 외에 직원 대상 희망퇴직, 자회사 밥캣 상장 등을 추진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우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