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에게 모든 권한을 갖고 정부의 백신 접종을 지휘하도록 지시했다.
예방접종의 신뢰 유지를 특별히 강조했다.
▲ (왼쪽부터) 문재인 대통령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연합뉴스> |
문 대통령은 15일 동안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으로부터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준비계획 관련 보고 받고 “예방접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높은 신뢰를 유지하는 것이다”며 “국민에게 접종단계를 소상히 알리며 신뢰를 유지해 달라”고 말했다고 강민석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과 관련해 질병관리청장이 모든 권한을 지니고 전 부처를 지휘하라”며 “백신의 보관, 운송, 접종, 효과 확인 등 모든 과정이 순조로울 수 있도록 이끌고 자신있게 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박주경 육군참모차장, 송민헌 경찰청 차장 등이 참석했다. 보고는 오전11시부터 75분 동안 진행됐다.
정은경 청장은 이날 보고에서 “정부부처 전체의 가용자원을 모두 동원해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을 설치하고 각 부처 인력을 지원받아 접종 단계별 협업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투명한 백신 접종을 위해 명확한 지침을 만들고 훈련을 거쳐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접종단계는 백신 허가, 수송, 보관·유통, 접종 준비, 접종 시행 등 모두 5단계로 나눠 준비하고 단계별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