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관계자들이 14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서울 아파트 6만3천 세대 시세변동 분석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문재인 정부 들어 서울 25평 아파트 가격이 82% 올랐다는 조사결과를 내놨다.
경실련은 14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아파트 6만3천 세대 시세변동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경실련의 분석결과를 보면 서울 25평 아파트 가격은 문재인 정부 출범 때 6억6천만 원에서 82% 올라 현재 11억9천만 원에 이른다.
전임 대통령 재임 시기 아파트값 상승률은 노무현 정부 84%, 이명박 정부 –8%, 박근혜 정부 25% 등이다.
노동자가 임금 전액을 저축한다 가정하고 서울 25평 아파트를 구입하는 데 걸리는 소요시간을 계산한 결과도 내놨다.
경실련의 계산결과를 보면 문재인 정부의 임기 말에 서울 25평 아파트 구입에 걸리는 시간은 36년이다.
같은 기준으로 이전 정부 시기 때는 노무현 정부 26년, 이명박 정부 20년, 박근혜 정부 21년이었다.
경실련은 “문 대통령은 임기 이전 수준으로 집값을 낮추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저렴한 공공주택을 공급하고 분양가 상한제에 따라 분양가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