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올해 주요 계열사의 실적 호조로 영업이익이 큰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LG가 2021년에도 주요 계열사의 실적 호조로 영업이익이 20%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1조8천억 원 규모의 풍부한 순현금 등 현금유동성을 활용해 주주가치를 높이고 신성장사업을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0년 연말 배당은 지주회사 현금흐름 증가와 LG화학 배당금 상향 등에 힘입어 주당 2600원으로 전년 대비 1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LG는 하반기 계열분리 이후 신사업 발굴을 통한 성장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존속지주인 LG가 계열분리에 따른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전자, 화학, 통신 등 주력사업을 유지하면서 성장해 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LG는 5월 인적분할을 통해 LG신설지주를 설립하고 LG상사,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 등의 회사를 계열분리한다.
LG는 주력사업 강화를 위한 구조개편을 이미 시작했다.
2020년 자회사 LG화학이 전지사업을 물적분할하고 LG전자와 마그나가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합작법인 설립에 나섰다.
LG는 2020년 4분기 매출 2조2457억 원, 영업이익 559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4분기보다 매출은 36%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2020년 연간 영업이익은 2조2931억 원으로 2019년보다 124%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김 연구원은 LG 목표주가를 기존 12만9천 원에서 16만4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