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주식의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효성티앤씨는 중국 내 스판덱스 생산능력을 높여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14일 효성티앤씨 목표주가를 34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13일 효성티앤씨 주가는 21만5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효성티앤씨는 중국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중국 닝샤에 스판덱스 생산시설을 신설해 중장기적으로 중국 내 스판덱스 생산능력을 4배 이상 확대해 중국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다”고 말했다.
효성티앤씨는 스판덱스와 나일론원사 등 섬유소재를 제조하는 회사로 세계 1위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지난해 말 중국 닝샤에 스판덱스를 생산하는 시설을 신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닝샤의 생산시설이 완공되면 올해 말까지 3만6천 톤의 스판덱스를 추가로 생산할 수 있는데 시장 수요에 따라 최대 10여 차례 증설이 가능하게 설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중국 자싱, 광둥, 취저우 등에 스판덱스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효성티앤씨는 중국 내 생산능력을 기존 12만 톤에서 40~50만 톤으로 최대 4배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내 스판덱스 가격은 원재료 가격 상승 영향 등으로 높아지고 있고 중국 내 스판덱스 재고는 현재 10일 수준에 불과해 수급의 어려움이 있어 높은 수익성이 유지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3962억 원, 영업이익 423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24.8%, 영업이익은 86.5% 늘어나는 것이다.
효성티앤씨는 2020년 4분기에 907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 4분기보다 37% 늘어난 것이다.
마스크, 보호복, 래깅스 수요 증가에 따른 스판덱스의 판매 호조로 인도의 스판덱스 생산공장 가동률이 100%에 근접했으며 폴리에스테르 및 나일론업황 호조로 공장 가동률이 개선된 것으로 관측되는 등 효성티앤씨의 섬유부문 영업이익은 824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 연구원은 “효성티앤씨는 원재료 가격 상승과 환율 하락이라는 부정적 수출환경에도 불구하고 주력제품인 스판덱스의 판매 호조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