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이 서울시 노원구 상계2구역 재개발사업에서 대우건설과 컨소시엄을 이뤄 수주에 성공하면서 서울에서 다른 대규모 도시정비사업에도 도전하겠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2020년 12월 전주 종광대2구역 재개발사업에서 시공능력평가 3위 대림산업(현 DL이앤씨)을 꺾은 데 이어 올해 첫 도시정비사업을 서울 대규모 단지에서 따내 도시정비사업에서 덩치를 키울 수 있을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13일 동부건설과 건설업계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동부건설은 2016년 워크아웃을 졸업한 뒤 서울에서 주로 소규모 도시정비사업을 주로 추진해왔는데 올해부터는 1천 세대가 넘는 대규모 도시정비사업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동부건설은 지난해 2천 세대가 넘는 남양주시 덕소3구역 재개발사업 수주전에 단독으로 참여한 데 이어 올해 서울시 노원구 상계2구역 재개발에서는 컨소시엄을 통해 사업을 수주하며 대규모 도시정비사업의 수주에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동부건설이 10일 수주한 상계2구역 재개발사업은 2200세대, 공사비 4776억 규모로 상계뉴타운에서 가장 규모가 큰 단지다. 지금까지 동부건설이 서울에서 추진했던 사업과 성격이 다른 것으로 평가된다.
지금까지 동부건설은 서울에서 200세대 아래의 소규모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주력해 왔다.
동부건설의 최근 서울 도시정비사업 수주내역을 살펴보면 2017년 108세대 서울 서초 중앙하이츠 1,2구역 재건축사업과 108세대 반포 현대아파트 재건축사업, 2019년에는 90세대 방배동 신성빌라 재건축사업과 156세대 영등포 가로주택정비사업, 2020년 196세대 고덕대우 재건축사업 등 소규모 사업이 대부분이다.
동부건설이 도시정비사업에서 주요건설사와 맞붙고 서울에서 규모가 큰 사업으로 발을 넓히는 데는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주택사업의 경쟁력을 더 높이겠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동부건설은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에서 15계단 뛰어 21위에 오르고 11월 토지주택공사(LH) 고객품질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지난해부터 도시정비시장에서 대형건설사와 경쟁하는 등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기도 하다.
2020년 4월 대전 대흥동1구역 재개발사업에서 현대건설 및 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 7월 서울 송파구 가락현대5차 재건축사업에서 포스코건설, 11월 덕소3구역 재개발사업에서 GS건설 및 대우건설 컨소시엄과 같은 주요건설사와 맞붙으며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12월5일 전주 종광대2구역 재개발사업에서는 2020년에 4차례나 주요건설사와 도시정비사업에서 맞붙은 끝에 시공능력평가 3위 대림산업을 넘고 사업을 따내기도 했다.
상계2구역 재건축사업을 따낸 대우건설 동부건설 컨소시엄 관계자는 “상계2구역이 상계뉴타운에서 가장 규모가 큰 단지"라며 “정비사업 경험이 많은 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이 함께 참여 하는 만큼 노하우를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도시정비사업에서 규모를 무조건 키우기보다는 사업성이 좋은 곳 위주로 수주하려는 것"이라며 “2020년 시공능력평가에서 순위가 크게 오르는 등 자신감이 생기면서 영업팀에서 3천억~4천억 원이 넘거나 1천 세대가 넘는 규모가 큰 사업 입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서울에서 시공사 선정이 이뤄질 1천 세대 이상 대규모 도시정비사업으로는 3961세대의 관악구 신림1구역 재개발, 1537세대 한남2구역 재개발, 1383세대 송파구 마천4구역 재개발, 1272세대 노량진3구역 재개발 등이 꼽힌다.
동부건설은 2016년 워크아웃을 벗어난 뒤 서울 이외의 지역에서는 대단지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한 경험이 있지만 서울에서는 아직까지 없었다.
2017년에는 대우건설과 컨소시엄에서 지분에 따라 부산시 남구 감만1구역 재개발사업에서 4716억 원, 대우건설과 컨소시엄으로 따냈던 2600억 원 규모의 경기도 의왕오전다구역 재개발사업, 2200억 원 규모의 인천 주안7구역 재건축사업 등을 수주했다.
동부건설은 1970년대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시공능력평가 10위대를 꾸준히 유지했다. 2001년에는 9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국내 최고가 아파트 가격을 경신했던 '대치 동부센트레빌'부터 이촌, 논현, 흑석, 종로 등 서울 주요 지역에 센트레빌을 공급했을 만큼 브랜드 가치가 높았지만 2014년 법정관리로 위기를 맞았다.
2016년 10월 법정관리에서 벗어난 뒤 2017년, 2018년, 2019년 시공능력평가 36위에 계속 머물다가 2020년 21위로 뛰어 오르며 조금씩 예전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
2020년 12월 전주 종광대2구역 재개발사업에서 시공능력평가 3위 대림산업(현 DL이앤씨)을 꺾은 데 이어 올해 첫 도시정비사업을 서울 대규모 단지에서 따내 도시정비사업에서 덩치를 키울 수 있을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 허상희 동부건설 대표이사 사장.
13일 동부건설과 건설업계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동부건설은 2016년 워크아웃을 졸업한 뒤 서울에서 주로 소규모 도시정비사업을 주로 추진해왔는데 올해부터는 1천 세대가 넘는 대규모 도시정비사업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동부건설은 지난해 2천 세대가 넘는 남양주시 덕소3구역 재개발사업 수주전에 단독으로 참여한 데 이어 올해 서울시 노원구 상계2구역 재개발에서는 컨소시엄을 통해 사업을 수주하며 대규모 도시정비사업의 수주에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동부건설이 10일 수주한 상계2구역 재개발사업은 2200세대, 공사비 4776억 규모로 상계뉴타운에서 가장 규모가 큰 단지다. 지금까지 동부건설이 서울에서 추진했던 사업과 성격이 다른 것으로 평가된다.
지금까지 동부건설은 서울에서 200세대 아래의 소규모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주력해 왔다.
동부건설의 최근 서울 도시정비사업 수주내역을 살펴보면 2017년 108세대 서울 서초 중앙하이츠 1,2구역 재건축사업과 108세대 반포 현대아파트 재건축사업, 2019년에는 90세대 방배동 신성빌라 재건축사업과 156세대 영등포 가로주택정비사업, 2020년 196세대 고덕대우 재건축사업 등 소규모 사업이 대부분이다.
동부건설이 도시정비사업에서 주요건설사와 맞붙고 서울에서 규모가 큰 사업으로 발을 넓히는 데는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주택사업의 경쟁력을 더 높이겠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동부건설은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에서 15계단 뛰어 21위에 오르고 11월 토지주택공사(LH) 고객품질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지난해부터 도시정비시장에서 대형건설사와 경쟁하는 등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기도 하다.
2020년 4월 대전 대흥동1구역 재개발사업에서 현대건설 및 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 7월 서울 송파구 가락현대5차 재건축사업에서 포스코건설, 11월 덕소3구역 재개발사업에서 GS건설 및 대우건설 컨소시엄과 같은 주요건설사와 맞붙으며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12월5일 전주 종광대2구역 재개발사업에서는 2020년에 4차례나 주요건설사와 도시정비사업에서 맞붙은 끝에 시공능력평가 3위 대림산업을 넘고 사업을 따내기도 했다.
상계2구역 재건축사업을 따낸 대우건설 동부건설 컨소시엄 관계자는 “상계2구역이 상계뉴타운에서 가장 규모가 큰 단지"라며 “정비사업 경험이 많은 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이 함께 참여 하는 만큼 노하우를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도시정비사업에서 규모를 무조건 키우기보다는 사업성이 좋은 곳 위주로 수주하려는 것"이라며 “2020년 시공능력평가에서 순위가 크게 오르는 등 자신감이 생기면서 영업팀에서 3천억~4천억 원이 넘거나 1천 세대가 넘는 규모가 큰 사업 입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서울에서 시공사 선정이 이뤄질 1천 세대 이상 대규모 도시정비사업으로는 3961세대의 관악구 신림1구역 재개발, 1537세대 한남2구역 재개발, 1383세대 송파구 마천4구역 재개발, 1272세대 노량진3구역 재개발 등이 꼽힌다.
동부건설은 2016년 워크아웃을 벗어난 뒤 서울 이외의 지역에서는 대단지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한 경험이 있지만 서울에서는 아직까지 없었다.
2017년에는 대우건설과 컨소시엄에서 지분에 따라 부산시 남구 감만1구역 재개발사업에서 4716억 원, 대우건설과 컨소시엄으로 따냈던 2600억 원 규모의 경기도 의왕오전다구역 재개발사업, 2200억 원 규모의 인천 주안7구역 재건축사업 등을 수주했다.
동부건설은 1970년대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시공능력평가 10위대를 꾸준히 유지했다. 2001년에는 9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국내 최고가 아파트 가격을 경신했던 '대치 동부센트레빌'부터 이촌, 논현, 흑석, 종로 등 서울 주요 지역에 센트레빌을 공급했을 만큼 브랜드 가치가 높았지만 2014년 법정관리로 위기를 맞았다.
2016년 10월 법정관리에서 벗어난 뒤 2017년, 2018년, 2019년 시공능력평가 36위에 계속 머물다가 2020년 21위로 뛰어 오르며 조금씩 예전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