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종합화학이 국내증시 상장을 위한 주관사를 선정했다.
한화종합화학 관계자는 13일 “한화종합화학은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을 상장 대표주관사로, 대신증권을 공동주관사로 각각 선정했다”고 말했다.
▲ (왼쪽부터) 한화종합화학 사업부문 박흥권 대표이사와 한화종합화학 전략부문 박승덕 대표이사 |
한화종합화학은 이들 증권사와 이달 안에 상장주관사 계약을 체결한다.
한화종합화학은 지난해 10월 JP모건과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투자은행(IB) 2곳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해 나스닥 상장을 검토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국내 증권사 6곳에 상장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내며 국내상장도 검토하기 시작했다는 시선이 나왔다.
한화종합화학은 2021년 4월 말까지 기업공개를 하기로 2015년 삼성그룹과 약속했다. 당시 한화그룹은 삼성그룹으로부터 방산과 화학부문을 인수하면서 삼성물산과 삼성SDI에 한화종합화학 지분의 24.1%를 남겨둔 뒤 기업공개를 통해 남은 매각대금을 청산하기로 했다.
한화그룹은 상장시점을 최대 1년까지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상장이 이뤄지지 않으면 한화그룹에 보유지분을 되팔 수 있는 주식매도청구권(풋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투자업계(IB)에 따르면 한화종합화학의 기업가치는 3조~5조 원 수준으로 평가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