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이 12일 부산 영도구 복합문화공간 무명일기에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이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공식적으로 출마를 밝혔다.
김 전 총장은 12일 부산 영도구 복합문화공간 무명일기에서 출마 선언식을 열고 “부산이 죽느냐 사느냐 갈림길에 서 있다”며 “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불평등한 서울 공화국에 맞서는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며 “부산의 운명을 바꾸겠다”고 덧붙였다.
출마선언에 앞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문에 따른 사퇴에 사과하기도 했다.
김 전 총장은 “이번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민주당 출신 시장의 잘못 때문에 치러지게 됐다”며 “전 시장을 대신해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주요 정책방향으로는 가덕도신공항 건설 등을 통한 부산경제 재건을 제시했다.
김 전 총장은 “부산을 동북아의 싱가포르로 웅비시키겠다”며 “부산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부울경 메가시티 전략을 바탕으로 신공항을 건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덕도신공한 건설은 부산 재건의 하늘을 여는 길이며 2022년까지 기필코 첫 삽을 뜨는 시장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이 문재인 대통령의 고향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김 전 총장은 “부산이 이대로 가다간 제2 도시 지위를 인천에 빼앗길 것”이라며 “부산에는 큰 경험, 큰 정치력, 대범한 상상력이 필요하고 부산 출신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부산을 다시 살리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