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스마트폰과 가전제품 등 주력사업에서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정도현 LG전자 사장이 앞으로 수익성 중심으로 LG전자의 체질개선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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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도현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 겸 사장. |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LG전자의 이익개선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원가 절감과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확대 효과로 기대 이상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LG전자가 4분기에 영업이익 36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이 전망치는 IBK투자증권이 종합한 시장 기대치보다 20.4% 증가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LG전자의 TV와 스마트폰사업에서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생활가전 사업에서도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LG전자는 당분간 외적 성장보다 수익성 개선을 통한 질적 성장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구본준 부회장이 올해 연말인사에서 LG전자의 대표이사에서 물러나면서 구 부회장과 함께 각자대표를 맡았던 정도현 사장의 역할이 강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정 사장은 LG전자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고 있어 그동안 과도하게 집행됐다는 평가를 받던 마케팅비용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등 체질개선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분기보고서에서 “정 사장은 최고재무책임자로서 재무 위험성 관리에 기여한 공이 크고 해외와 국내법인의 운영 효율을 적극적으로 개선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LG전자는 국내 IT업체들 가운데 실적 개선 가능성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최근 5년 동안 이어진 부진한 성적표를 고쳐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기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