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준호 기자 junokong@businesspost.co.kr2021-01-11 08:2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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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은행과 비은행계열사가 고루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 윤종규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11일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KB금융지주 목표주가 5만9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8일 KB금융지주 주가는 4만6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정 연구원은 "KB금융지주는 은행업에서 가장 큰 자산규모와 시가총액을 보유한 리딩 뱅크의 위치에 있기 때문에 은행업 투자자들에게 안전한 선택지다"며 "비은행계열사 성장을 바탕으로 순이자마진(NIM) 하락에도 양호한 이익체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배당성향 상향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업계 최고의 자본비율을 보이고 있어 추가 인수가 필요한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파악됐다.
정 연구원은 "순이자마진(NIM) 반등에 따른 은행 이자이익 회복과 증시 상승에 따른 비은행 이자이익 성장으로 자기자본이익률이 높아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2021년 은행 이자이익과 비은행 이자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7.6%, 7.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비이자이익은 2020년 8월 인수한 푸르덴셜생명의 실적이 전격 반영되면서 10.2%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밖에 코로나19 관련 충당금 적립 감소에 따른 대손비용 감소, 판관비 효율화에 따른 경비율 하락 등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정 연구원은 "2021년 4분기에 예상대로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진다면 2022년까지 높은 성장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KB금융지주는 2021년 지배주주 순이익 3조74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약 7.6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