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디지털광고 내실화와 비용 효율화로 올해 수익성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제일기획 주식 매수의견 유지, "디지털광고 내실화로 실적 좋아져"

▲ 유정근 제일기획 대표이사 사장.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8일 제일기획 목표주가를 2만7500원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7일 제일기획 주가는 2만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제일기획은 2020년 4분기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도는 실적을 냈을 것”이라며 “코로나19로 글로벌 광고경기 위축이 2020년 지속됐지만 올해는 코로나19가 진정되고 디지털광고 내실화와 비용 효율화 노력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제일기획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영업총이익 1조1935억 원, 영업이익 228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영업총이익은 7.4%, 영업이익은 10.1% 증가하는 것이다.

제일기획은 지난해 코로나19로 글로벌 광고경기가 위축되며 실적부진을 겪었다. 하지만 캡티브(계열사) 광고주에 관한 서비스 고도화와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감소를 최소화했다.

코로나19에 따른 비계열 및 리테일부문의 부진은 올해 백신과 치료제 등의 보급에 따라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주요 광고주에 관한 서비스 고도화와 함께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디지털광고 내실화와 비용 효율화 노력에 따른 영업이익 선방은 2021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디지털광고로 전환은 글로벌 마케팅의 공통적 추세다.

이 연구원은 “올해는 광고업황이 개선됨에 따라 제일기획의 영업총이익의 성장이 예상되고 핵심역량 내재화, 집중화 전략도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며 “다만 지역별로 코로나19에 따른 리테일 영업환경, 디지털 전환 속도 등이 다르게 진행되고 있어 지역별 차별화된 전략이 더욱 필요해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