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SKE&S와 함께 미국 수소에너지기업 플러그파워에 1조6천억 원을 투자했다.
SK는 에너지부문 계열사 SKE&S와 각각 8천억 원씩을 출자해 수소생산과 공급사업 관련 핵심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플러그파워 지분 9.9%를 확보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 미국 수소에너지기업 플러그파워의 수소 저장탱크. < SK > |
플러그파워는 1997년 설립된 기업으로 차량용 연료전지와 수전해(물에 전력을 공급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 핵심 설비인 전해조 제조와 판매를 주력으로 한다. 2020년 말 기준으로 플러그파워의 시가총액은 약 16조 원에 이른다.
플러그파워는 수소에너지원 바탕의 모빌리티사업에도 진출해 아마존과 월마트 등 글로벌 유통기업에 독수소지게차를 독점공급하고 있고 수소충전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중대형 수소트럭사업도 펼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미국 뉴욕주에 세계 최대 규모 연료전지 생산공장을 완공해 한 해 1.5GW 규모의 연료전지 생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SK는 플러그파워와 파트너십을 통해 수소사업모델을 구체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두 회사가 아시아 수소시장 진출을 위한 합작법인을 세우기로 했다.
SK 관계자는 “SK그룹이 보유한 사업역량과 다양한 외부 파트너십을 결합해 글로벌 수소시장에서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키워가겠다”며 “친환경 수소 생태계를 조성해 ESG경영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