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유럽연합에서 두 번째로 조건부판매 승인을 얻었다.
7일 유럽연합에 따르면 6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공식적으로 모더나 백신의 조건부판매를 승인했다.
▲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연합뉴스> |
유럽의약품청(EMA)이 모더나의 백신에 관한 조건부판매 승인을 권고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공식 승인이 이뤄진 것이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6일 성명을 통해 “모더나 백신을 추가로 1억6천만 도스를 확보해 우리는 모두 20억 도스의 백신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모든 유럽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더 안전하고 효과적 백신을 충분히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모더나의 백신은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백신에 이어 유럽연합의 조건부판매 승인을 얻은 2번째 백신이다.
스텔라 키리아키데스 유럽연합 건강 및 식품 안전담당 집행위원도 “이제 화이자의 백신과 모더나 백신을 합쳐 4억6천만 도스의 코로나19 백신을 빠른 속도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면서 “유럽연합 안 모든 사람에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모더나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은 2회 접종을 해야 하기 때문에 4억6천만 도스의 백신은 2억3천만 명에게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